“누구나 쉽게 첼로를 즐기도록”… 음악을 삶에 스며들게 하는 공간 - 원주 반곡동 ‘라클레프첼로스튜디오’ 최규연 원장

음악으로 정서를 채우는 따뜻한 공간

▲ 사진 = 라클레프첼로스튜디오 음악교습소

 

2021년 5월, 원주 반곡동에 문을 연 ‘라클레프첼로스튜디오 음악교습소’는 첼로를 통해 일상의 정서적 풍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 교습소다. 이곳은 아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음악을 통해 스스로와 마주하고 삶의 리듬을 조율해나가는 공간이다. 이 교습소를 운영하는 최규연 원장은 “악기를 잘 가르치는 것만큼, 음악을 ‘즐겁게’ 배우게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철학을 품고 교육에 임한다.

 

▲ 사진 = 라클레프첼로스튜디오 음악교습소 최규연 원장 레슨모습

 

“첼로를 보다 쉽게, 그리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런 고민의 끝에서 최 원장은 스스로 교재를 만들었다. 유학과 다양한 교육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3년간 연구를 거쳐 자체 제작한 첼로 교재를 완성했고, 현재 수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중에 첼로 교재가 많지 않다 보니, 제가 직접 아이들과 성인 수강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커리큘럼을 구성해보고 싶었어요. 팝송, 가요, 동요 등 누구나 아는 곡들로 수업의 재미와 연습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 사진 = 라클레프첼로스튜디오 내부 전경

 

최 원장의 음악 인생은 9살 시절, TV 다큐멘터리에서 첼리스트 장한나를 처음 보고 난 후 시작됐다. “저보다 조금 나이가 많아 보이던 소녀가, 커다란 악기를 들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연주하는 모습이 어린 마음에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 사진 = 최규연 원장 유학시절

 

그 후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다양한 강사 활동을 해온 그녀는, 20대 후반 뒤늦게 유학을 결심하고 벨기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단순한 음악 공부가 아니라, 유럽 문화 전반을 체험하며 시야가 넓어졌어요. 미술, 건축, 무용 등 다양한 예술이 일상에 녹아 있는 환경이 인상 깊었죠.”

 

▲ 사진 = 최규연 원장 유학시절

 

유학 후 수도권에서 활동하던 중,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수업이 중단되면서 방향을 전환해야 할 시기가 왔다. 부모님이 거주하고 있던 원주에 내려와 새로운 출발을 고민하던 최 원장은, “원주는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아쉽다는 부모님의 말이 계기가 되었다”며, 원주에서의 ‘라클레프첼로’ 오픈 배경을 전했다.

 

▲ 사진 = 라클레프첼로스튜디오 성인레슨

 

이곳에서는 성인 취미 수강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첼로는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악기라는 것을 더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해요.” 실제로 성인 수강생들은 2 - 4년 이상 꾸준히 수강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연령대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 사진 = 라클레프첼로스튜디오 성인레슨

 

최근에는 온라인 수업의 가능성도 직접 체험했다. “해외로 이주한 제 제자와 온라인으로 수업을 계속했는데, 그 친구가 유럽 내 오케스트라 오디션에 합격했어요. 제 교재를 기반으로 한 수업이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죠.” 이 경험을 계기로 그는 온라인 레슨 플랫폼 구축도 구상 중이다.

 

▲ 사진 = 라클레프첼로스튜디오 제작 교재

 

지역적 특성에 대한 관찰도 최 원장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정선, 횡성, 춘천 등 원주 외 지역에서도 많은 분들이 수업을 들으러 오세요. 수도권에 비해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첼로가 삶의 활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 사진 = 라클레프첼로스튜디오 초등학생 레슨

 

또한 그녀는 지역 사회의 문화 정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원주시는 초등학생에게 매달 10만 원씩 문화예술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꿈이룸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어요. 수도권과 달리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도시에 꼭 필요한 제도죠. 전국적으로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진 = 라클레프첼로스튜디오 초등 레슨

 

마지막으로 최 원장은 학부모들과 성인 수강생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첼로는 빠르게 결과가 나오는 악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이면, 그만큼 깊이 있는 소리를 낼 수 있는 악기이기도 하죠. 그런 과정을 즐기며 꾸준히 함께해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흥미롭고 내실 있는 교육 콘텐츠를 통해, 첼로가 일상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원주에 울려 퍼지는 첼로의 깊은 울림. 라클레프첼로가 지역 주민들의 삶에 예술의 숨결을 더해가는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laclef_cellostudio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laclef_cellostudio 

작성 2025.07.28 22:31 수정 2025.07.2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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