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창의력과 자신감을 미술로 키워내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 ‘아트크레오 부산민락클래스’ 김지희 원장 인터뷰

다양한 재료를 경험하며 창의성과 개성을 발견한다

▲ 부산 수영구 민락동 '아트크레오 부산민락클래스' 김지희 원장  © 아트크레오 부산민락클래스

 

부산 수영구 민락동은 해안 풍경과 도시적 감각이 어우러진 곳으로, 최근 문화·예술 교육 공간도 늘어나며 학부모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기자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단순히 미술학원을 소개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해외 유학과 글로벌 기업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아동 미술 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아트크레오 부산민락클래스’ 김지희 원장을 만나보기 위해서였다.

 

김 원장은 “여기는 4세부터 13세까지 미술 교육을 하는 공간입니다.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게 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다양한 배경지식을 제공하며, 호기심과 동기부여를 촉진해 창의력과 과제 집착력, 지적 능력을 자신감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라며 학원의 교육적 지향점을 설명했다.

 

▲ 사진 = 아트크레오 부산민락클래스 외부 전경

 

그녀의 이력은 이 같은 교육철학의 바탕이 된다. “저는 다섯 살 때부터 미술을 시작했고, 이후 프랑스로 유학을 가 대학원을 마쳤습니다. 졸업 후에는 미국계 회사에서 15년간 근무하며 디자인과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죠.”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는 동안, 발표나 보고 과정에서 그림으로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며 미술이 단순한 표현을 넘어 중요한 소통 수단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이 경험은 이후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미술을 통한 ‘생각의 구체화’와 ‘스토리텔링’ 훈련을 강조하는 이유로 이어졌다.

 

이곳은 유아부터 초등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발달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 원장은 “각 연령대에 맞는 주제를 선정하고, 배경 지식을 먼저 설명한 뒤 아이들이 스스로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이끌어갑니다. 처음엔 낙서처럼 보이던 아이의 표현이 점차 구체화되고, 자기 생각을 도화지에 담아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강점이죠”라고 강조했다.

 

▲ 사진 = 아트크레오 부산민락클래스

 

특히 ‘스토리텔링 기반의 미술교육’은 학원의 중요한 철학 중 하나다. “주제를 인식하고 그에 맞게 그림을 그리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런 훈련을 통해 아이들은 글쓰기나 발표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김 원장은 학원 운영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례도 들려주었다. “개원 초기 5살 아이가 낙서만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8개월이 지나자 생각을 그림으로 구체화하기 시작했고, 어머니가 집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지금은 이사 후에도 계속 다니고 있는데, 할머니가 매번 먼 길을 데려오실 정도로 학원에 대한 애착이 깊습니다. 그럴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 사진 = 아트크레오 부산민락클래스

 

수업 방식도 단일화하지 않는다. 수채화, 아크릴화, 색연필, 오일파스텔 등 다양한 재료를 접하게 해 아이들 각자의 적성과 개성을 발견하도록 한다. “어떤 아이는 색연필을 잘 다루고, 또 어떤 아이는 수채화에 재능을 보입니다. 다양한 재료 경험이 곧 창의성을 확장하는 기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계획을 묻자, 김 원장은 아이들의 활동을 교실 안에만 가두지 않고 확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면 전시회를 열고, 유명 박물관 투어 등 외부 활동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미술은 앉아서 끈기 있게 몰입해야 하는 영역이지만, 동시에 세상과 연결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사진 = 아트크레오 부산민락클래스

 

끝으로 김 원장은 학부모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아이마다 발달 단계가 다르고, 성장 곡선은 경사로가 아니라 계단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떤 아이는 갑자기 실력이 확 오르는 시기가 있고, 어떤 아이는 시간이 걸리기도 하죠. 다른 아이와 비교하기보다 우리 아이가 해온 작은 성취에 만족하고 격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림을 잘했다 못했다 평가하기보다 관찰자, 감상자의 입장에서 아이의 작품을 바라봐 주시면 아이가 훨씬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기자는 김지희 원장이 단순한 미술 지도를 넘어 아이들의 ‘자기표현력’을 길러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글로벌 경험을 지닌 교육자의 시선과 철학이 더해져, 이곳은 단순한 학원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의 놀이터’로 자리매김해가고 있었다. 향후 전시회와 외부 활동, 그리고 지역 아동들의 예술적 성장으로 이어질 아트크레오 부산민락클래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아트크레오 https://www.artc89.com

부산민락클래스 https://blog.naver.com/yr_busanminrakclass

작성 2025.09.20 12:16 수정 2025.09.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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