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서 공간이 다시 태어난다” 양주시 ‘알파인테리어’ 오세운 대표

손재주와 진심으로 완성하는 합리적 인테리어

 

▲ 양주시 '알파인테리어' 오세운 대표 작업 모습

 

경기도 양주시의 한 인테리어 사무실. 곳곳에 자재의 향이 감돈다. 기자는 “손재주 하나로 인테리어 시장을 개척한 대표가 있다”는 이야기에 이끌려 ‘알파인테리어’의 오세운 대표를 찾았다. 그는 화려한 학위나 거대한 자본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손으로 익힌 기술로 회사를 일궈낸 인물이었다.

그의 사무실은 단순한 인테리어 사무소가 아니라 고객과 공간이 ‘진심으로 연결되는 곳’이었다.

 

오세운 대표의 이야기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18살 때 가구 공장에 취업하면서 처음 목재를 만졌어요. 그때부터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게 제 적성이라는 걸 알았죠.”

 

▲ 사진 = 알파인테리어

 

그는 20대 중반 대학에 진학해 가구디자인을 전공했다. 졸업 후 약 10년간 가구업계에서 일하며 디자인 감각과 제작 기술을 익혔다. 하지만 삶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렀다.

“결혼 후에는 문구점을 10년간 운영했어요. 그러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다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죠.” 그때 떠올린 것이 바로 가구와 공간, 그리고 인테리어였다.

 

그의 인테리어 인생은 자신의 집을 이사하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업체에 맡기고 인테리어를 하려다가 견적이 너무 비쌌어요. 그래서 ‘차라리 내가 직접 해보자’고 결심했죠.”

오 대표는 새로 구입한 아파트를 직접 설계하고 시공하며 1년간 독학으로 인테리어를 공부했다. 인터넷 강의로 마감법을 익히고, 자재 시장을 돌며 직접 시공을 반복했다.

“하루 10시간씩 도면을 그리고, 밤새 시공 영상을 보며 연구했어요. 결국 내 손으로 집을 완성했죠. 그때 ‘이 일을 평생 해도 좋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사진 = 알파인테리어 시공 전

 

‘알파인테리어’의 가장 큰 특징은 합리적인 견적과 높은 완성도다. 그는 초창기 시절 5천만 원짜리 공사를 3천만 원에도 완성하며 입소문을 탔다. “저는 견적은 낮게 잡지만 퀄리티는 절대 타협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고객이 고객을 소개해주며 자연스럽게 일이 늘었어요.”

 

▲ 사진 = 알파인테리어 시공 후

 

현재 알파인테리어는 주거공간과 소형 상가 리모델링을 중심으로 의정부, 양주, 포천 등 경기 북부권을 주요 권역으로 한다. “거리보다 신뢰가 중요하지만, AS는 빠르고 정직해야 한다는 생각에 1시간 반 이상 떨어진 곳은 받지 않습니다.”

 

공사 계약서에는 AS 1년 보장으로 명시돼 있지만, 그는 “사실상 평생 관리한다는 마음으로 고객을 챙긴다”고 말했다. 실제로 3~4년 전 고객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불편한 곳 없냐”며 찾아가는 서비스는 알파인테리어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 사진 = 알파인테리어

 

기억에 남는 고객을 묻자, 오 대표는 잠시 웃었다. “첫 상가 인테리어 의뢰가 아이스크림 가게였어요. 12평 매장, 예산은 500만 원. 당시엔 경험도 부족했지만 진심으로 도와드리고 싶었어요.”

 

그 결과, 고객은 큰 비용 없이 브랜드 매장을 성공적으로 열 수 있었다. 그는 “직접 목공과 페인트까지 함께한 현장이었다”며 회상했다. 또 다른 기억은 70평 규모의 찌개 전문점 시공이었다. “견적은 약 6천만 원이었어요. 보통 몇 억 원이 드는 규모였지만, 그분이 저를 믿고 ‘시안도, 견적도 없이’ 맡겨주셨죠. 그 믿음이 너무 감사해서 남는 게 없어도 진심으로 시공했습니다.”

 

▲ 사진 = 알파인테리어

 

그는 “결국 인테리어는 신뢰의 산업”이라며 강조했다. “가격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계약한 고객에게는 무조건 결과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세운 대표는 단순한 시공업자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올해 그는 인테리어 교육장 설립을 준비 중이다. “저처럼 처음 시작하는 분들, 기술을 배우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현장형 교육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 사진 = 알파인테리어

 

현재 사무실 뒤편 창고를 개조해 목공·타일·조명·도배 등 기초 시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습장을 준비 중이다. 또한 그는 ‘반 셀프 헬퍼 시스템’도 구상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인테리어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공정 순서와 주의사항을 매뉴얼로 제공하고, 저희는 컨설팅만 지원하는 방식이에요. 이렇게 하면 고객은 비용을 줄이고,우리는 권역을 넓혀 더 많은 분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비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을 남겼다. “요즘 정보가 너무 많아요. SNS나 유튜브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믿고 계약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게 진짜 정보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사진 = 알파인테리어

 

그는 특히 견적서와 자재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 KCC 같은 정품 자재도 유통 루트에 따라 품질이 달라요. 견적서에 제품명과 모델명이 표기되지 않으면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본사에 전화 한 통만 하면 진짜 정품인지 바로 알 수 있어요.”

 

또한 그는 “너무 싼 견적은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며 덧붙였다. “싸게 하겠다는 곳은 어디선가 자재나 인건비를 줄여야 합니다. 그건 결국 소비자 피해로 돌아오죠.”

 

오세운 대표의 인생은 ‘손으로 배운 기술’이 만든 성공의 기록이다. 그는 공장 소년으로 시작해, 가구 디자이너를 거쳐, 이제는 인테리어 대표로 성장했다.

그의 사무실 한켠엔 “신뢰가 기술보다 먼저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그 문장은 그의 철학을 그대로 말해준다. 고객과의 신뢰, 합리적인 견적, 평생 AS.

그는 ‘하이 퀄리티’를 화려함이 아닌 진심의 결과물로 증명한다.

양주시 ‘알파인테리어’의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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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1.15 22:43 수정 2026.01.1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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