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안군 남악리 ‘바디 바레 스튜디오’ 김지희 원장 |
최근 건강과 아름다운 체형을 동시에 추구하는 운동 문화가 확산되면서 단순한 다이어트를 넘어 몸의 기능과 움직임 자체를 개선하는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발레의 우아한 움직임과 필라테스, 웨이트 트레이닝의 장점을 결합한 '바레(Barre)' 운동이 새로운 운동 트렌드로 주목받는 가운데, 전남 무안에서 바레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전문성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건강한 변화를 이끌고 있는 바디 바레 스튜디오 김지희 원장을 만나 그의 교육철학과 바레의 가치에 대해 들어봤다.
김 원장은 현재의 바레 전문 지도자가 되기 전 오랜 시간 무용인의 길을 걸어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무용을 시작해 무용 지도자로 활동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고민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평생 무용만 해왔지만 나이가 들면서 현역으로 활동하기에는 신체적인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며 "무용을 놓기에는 너무 아쉬웠고, 그렇다고 그대로 머물고 싶지도 않았다. 그때 운명처럼 바레를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는 바레라는 운동 자체가 대중에게 낯선 분야였다. 하지만 관련 협회를 찾아가 교육을 받고 자격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직접 몸으로 느낀 변화는 그의 인생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김 원장은 "교육을 받으면서 근력과 몸의 움직임이 달라지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운동을 알면 알수록 '이 운동은 정말 매력적이다'라는 확신이 생겼다"며 "이후 바레 센터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고, 회원들의 반응을 확인한 뒤 올해 3월 바디 바레 스튜디오를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 사진 = 바디 바레 스튜디오 |
바디 바레 스튜디오는 이름 그대로 바레만을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공간이다. 여러 종목을 함께 운영하는 형태가 아니라 오직 바레 프로그램만 연구하고 발전시키며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았다.
김 원장은 "바레는 발레의 섬세한 움직임, 필라테스의 코어 강화, 웨이트 트레이닝의 근력 향상을 하나의 운동으로 구현한 프로그램"이라며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전신 운동으로 몸의 균형과 기능을 함께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바레를 발레와 같은 운동으로 오해하지만 전혀 다르다"며 "발레 동작을 기반으로 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체력에 맞게 시작할 수 있도록 구성된 운동이며, 근력과 코어, 균형감각을 동시에 길러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 사진 = 바디 바레 스튜디오 |
수업은 그룹레슨과 개인레슨으로 운영되며 오전과 오후, 저녁 시간대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회원들의 생활 패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밴드와 링, 볼, 블록, 슬라이더 등 다양한 소도구를 활용해 근육의 사용 부위를 세밀하게 자극하고, 음악에 맞춰 약 50분 동안 전신을 효율적으로 단련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하체와 힙, 복부 등 신체 중심부를 집중적으로 강화하면서도 무릎 관절의 부담은 줄여 체형을 보다 균형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레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 = 바디 바레 스튜디오 |
무엇보다 김 원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디테일'이다. 그는 무용 전공자로서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히 동작을 따라 하는 운동이 아닌 회원 개개인의 움직임과 자세를 세심하게 관찰하며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체수업 역시 최대 정원을 8명으로 제한했다.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지도하기 위해서다. 운동 전에는 반드시 컨디션과 몸 상태를 확인하고, 수업이 끝난 뒤에는 당일 운동 강도와 신체 변화를 함께 점검하며 꾸준한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김 원장은 무엇보다 회원들이 충분히 바레를 경험한 뒤 운동의 적합성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체험수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운동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등록부터 권유하기보다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인지 직접 느껴본 뒤 결정하는 것이 장기적인 만족도로 이어진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무조건 등록부터 권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몸으로 느껴보시길 권한다"며 "회원 스스로 운동의 필요성과 재미를 느껴야 오래 지속할 수 있고, 그래야 진정한 변화도 시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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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의 지도 철학 역시 이러한 운영 방식과 맞닿아 있다. 그는 자신을 "신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맡은 일에는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지도자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는 "항상 낮은 자세에서 배우는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회원을 가르친다는 생각보다 함께 성장한다는 마음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다. 제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회원들이 몸의 변화를 직접 느끼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전했다.
▲ 사진 = 바디 바레 스튜디오 |
특히 바레를 단순한 다이어트 운동으로만 바라보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바른 자세와 균형 잡힌 체형을 만드는 것은 물론 몸 전체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더욱 효율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레의 진정한 가치라는 설명이다.
그는 "운동은 단순히 살을 빼거나 근육을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며 "몸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움직임 자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자세와 호흡, 근육의 사용 원리까지 세심하게 설명하며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 = 바디 바레 스튜디오 |
운영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역시 회원들과 함께한 시간이었다. 스튜디오를 개원하기 전 바레 센터에서 약 1년 동안 강사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던 그는 당시 자신의 수업을 들었던 회원들이 개원 후 하나둘씩 다시 찾아왔던 순간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김 원장은 "센터에서 근무할 당시에는 단 한 분만이라도 저를 찾아와 주시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회원분들이 '원장님의 밝은 에너지와 수업이 그리웠다'며 다시 찾아와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제 자신에 대한 확신도 부족했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회원분들이 보내주신 믿음 덕분에 지난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오히려 그 경험이 지금의 저를 더욱 성장하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고 웃어 보였다.
▲ 사진 = 바디 바레 스튜디오 |
현재 스튜디오는 전남도청 인근 오룡지구에 자리하고 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쾌적한 풍경과 함께 몸과 마음을 동시에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앞으로의 목표도 분명했다. 김 원장은 바레를 단순한 유행 운동이 아닌 지역을 대표하는 건강문화로 자리매김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전남과 목포 지역에서도 바레를 제대로 배우고 전문적으로 지도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하고 성장해 지역에서 바레를 알리는 지도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무용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바레를 접목해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스튜디오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면 한 단계 더 발전된 교육 시스템과 다양한 활동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사진 = 바디 바레 스튜디오 |
아울러 국내 바레 산업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해외에서는 이미 바레가 하나의 전문 운동 분야로 자리 잡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다양한 민간 자격과 교육 과정이 혼재돼 있다"며 "유행만 좇기보다 전문성을 검증하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바레 문화도 더욱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 ▲ 김지희 원장 |
끝으로 바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고민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 보라"는 조언을 건넸다.
김 원장은 "바레는 몸의 변화는 물론 삶의 활력까지 높여주는 운동"이라며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몸이 달라지는 경험을 직접 해보면 왜 많은 사람들이 바레를 선택하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취재를 통해 만난 김지희 원장은 화려한 수식보다 꾸준한 연구와 진정성을 앞세우는 지도자였다. 오랜 무용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에 과감히 도전했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회원들의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직은 생소한 운동인 바레를 지역사회에 올바르게 알리고 건강한 운동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그의 진심은 앞으로 바디 바레 스튜디오가 걸어갈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바디 바레 스튜디오의 프로그램과 운영 일정, 다양한 수업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 등 공식 채널(https://www.instagram.com/bodybarre2026)을 통해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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