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제리백이 우간다 난민정착촌 아동들의 보행 안전과 학교생활 지원을 위한 기부를 진행했다.
제리백은 지난 6월 25일부터 26일까지 우간다 오봉기 구 팔로잉야 난민정착촌 내 4개 초등학교에 보행안전 가방 2083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 물품은 초록우산 국제사업본부 인도적지원팀을 통해 현지 학생들에게 배분됐다.
지원 대상은 이툴라(Itula), 라루피(Larupi), 모로비(Morobi), 아워차일드(Our Child) 초등학교의 1~3학년 학생 2083명이다. 학교별로는 이툴라 초등학교 473개, 라루피 초등학교 665개, 모로비 초등학교 461개, 아워차일드 초등학교 484개의 가방이 각각 전달됐다.
이번에 지원된 가방은 제리백이 우간다 캄팔라에 운영 중인 지속가능한 디자인센터(SDC)에서 제작한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제리캔백’이라는 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개당 판매가는 4만9000원이다. 기부된 2083개를 판매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억206만7000원 규모다.
제리캔백은 아프리카 지역 아동들이 물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방수천 소재를 적용해 물이 새더라도 외부로 흘러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했으며, 가방 전면과 측면에는 리플렉터를 부착해 야간 보행 시 차량 운전자가 아동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학교에 다닐 때 학용품 등을 넣는 책가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현지에서는 가방이 부족한 학생들의 등하교와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방 전달은 각 학교에서 기부 취지를 설명한 뒤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지 학생과 교사들도 가방이 물을 운반하거나 학교에 다니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모로비 초등학교의 모니카(Monica) 교사는 기존에는 학생들이 가방 없이 학교에 다니는 경우가 있었다며 가방을 메고 등교할 수 있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툴라 초등학교 3학년 사무엘(Samuel) 학생도 물을 운반하거나 책을 챙겨 학교에 갈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을 진행한 초록우산은 국내외 아동을 대상으로 현장 지원과 법·제도 개선 활동 등을 수행하는 아동복지전문기관이다. 우간다에서는 난민위기대응 사업을 통해 아동의 교육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으며, 팔로잉야 난민정착촌에서도 영유아센터 신축과 개보수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제리백은 일회성 기부를 넘어 국내 제품 판매와 현지 아동 지원을 연계한 BUY&GIVE 캠페인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가 제리백 제품을 구매하면 보행안전을 위한 제리캔백이 지역 협력 파트너를 통해 우간다 어린이들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제리백은 향후 지역사회 및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국내외 어린이들의 보행안전을 지원하고, 우간다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지역으로 관련 활동을 넓혀갈 계획이다. 제리캔백 기부는 동아프리카 지역의 학교와 비영리단체, 지역사회 아동센터 등 아동 대상 활동기관이면 ‘GIVE JERRYBAG’ 웹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제리백 박중열 대표는 동아프리카 지역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